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습니다. TSMC는 지난해 AI 칩에 대한 수요 덕분에 순이익이 57% 증가하며 3천746억 대만달러(약 16조5천7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TSMC의 실적이 좋을수록 주가는 상승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TSMC의 성공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치열한 경쟁과 시장의 변화가 존재합니다.
이제 TSMC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8천684억6천만 대만달러(약 38조4천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반도체 수요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TSMC는 3나노미터(㎚) 공정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 공정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26%에 달합니다. 이 량은 5나노 공정(34%)과 7나노 공정(14%)을 포함해서 선진 공정 비중이 74%에 이릅니다.
TSMC의 실적 상승에는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첫째, 빅테크 기업들의 증가한 AI 칩 수요가 있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퀄컴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TSMC에 반도체 칩을 주문함에 따라 TSMC는 신기술과 고성능 컴퓨팅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TSMC는 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 최신 기술에 대한 해외 이전 제한을 완화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TSMC가 더 많은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지표 | 2023년 4분기 |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
|---|---|---|
| 순이익 | 3천746억8천만 대만달러 | 57% |
| 총 매출 | 8천684억6천만 대만달러 | 38.8% |
| 3나노 공정 매출 비중 | 26% | 증가 |
| 선진 공정 비중 | 74% | 증가 |
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TSMC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250억∼258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결과입니다. TSMC의 영업이익률은 46.5~48.5%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TSMC의 성공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는 요소도 있습니다. 미국의 대(對) 중국 반도체 규제와 같은 외부적 변수는 TSMC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인상 정책이 발효된다면 소비 위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TSMC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TSMC는 AI 칩 수요 증가로 인해 4분기 실적이 급증하고,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변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TSMC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향후 성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TSMC의 성공은 이제 막 시작된 것처럼 보입니다.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