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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9년 ‘기생충’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봉 감독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복제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근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봉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자.
‘미키 17’은 복제 인간이 가능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미키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그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어 재탄생한다. 이야기 전개중 미키는 자신의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고, 여기서 미키의 ‘18번째’ 복제가 이루어지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그린다. 이 복제 인간의 설정은 현대 사회에서의 정체성 문제와 개인의 존재의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봉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등장인물인 독재자 ‘마샬’의 모습이 도널드 트럼프를 풍자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 속 독재자가 역사 속 여러 독재자의 모습을 녹여내고 있으며, 각 나라마다 자신의 역사적 경험을 투사해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영화가 단순한 스토리 이상으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 외에도 봉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 ‘크리퍼’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귀여운 외계 생명체의 디자인은 빵 ‘크루아상’과 ‘아르마딜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전했다. 이러한 섬세한 디테일은 봉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 구축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봉 감독은 ‘미키 17’이 ‘기생충’의 후속작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특별한 부담감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성과보다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생충’과 같은 대작을 만들었다고 해서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신뢰를 느낀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며, 북미 개봉은 3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복제 인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화의 예고편에서는 놀라운 비주얼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예고되고 있어,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어떤 새로운 경지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의 독창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스토리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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