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의 1월 유럽 판매량이 반토막이 나면서 소비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그에 따른 소비자 반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테슬라는 유럽에서 994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 감소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37% 증가한 16만6000대에 달했기 때문에,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신규 차량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59.5%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테슬라만 홀로 역주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이유로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는 걸까요?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독일 언론에 기고를 통해 “독일대안당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고, 이로 인해 그의 발언이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 내에서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경쟁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독일 그륀하이데에 연산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판매 촉진을 위해 많은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모델 Y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아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티아스 슈미트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판매량 감소는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결과”라며 “하지만 1월 실적은 매우 실망스럽고, 테슬라에서 경쟁 브랜드로의 이탈이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테슬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16.77% 하락해 330.5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이 테슬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깨트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와 주가 하락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이러한 정치적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고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