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제2의 테슬라에서 법정의 최악으로?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로 출발한 니콜라.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손꼽히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이제는 법원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까지 열게 되었다고 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니콜라의 주가가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과정을 살펴보자.

니콜라는 수소 전기 트럭을 개발하는 업체로, 2020년 뉴욕증시에 데뷔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당시에는 포드 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고, 주가는 한 때 2천 달러를 웃도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으로 뒤덮인 환상의 무대였다.

니콜라의 몰락을 촉발한 사건은 유명 투자회사 힌덴버그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였다. 그들은 니콜라의 수소 전기 트럭이 실제로는 내리막에서 굴러다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이로 인해 주가는 급락했고, 미 증권 당국과 사법당국이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결국, 니콜라의 창립자 트레버 밀턴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사기 행각과 더불어, 니콜라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게 되었다. 지난해 3분기, 니콜라는 80여 대의 수소 전기 트럭을 생산했으나 무려 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보도도 있었고, 주가는 이제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니콜라의 파산 신청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최근 보도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성공 이후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졌으나, 니콜라의 실패는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의 전기차 산업 정책이 위축되는 가운데, 니콜라는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니콜라의 사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 및 신뢰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많은 투자자들이 꿈꾸었던 ‘제2의 테슬라’는 이제 법정에서 새로운 이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고, 이를 바라보는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미래의 전기차 산업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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