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3.5조원을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연 셀트리온의 성장은 무엇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할까요?
셀트리온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5573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3.4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4분기에는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1조6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로 이루어진 것이죠.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의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4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8% 감소했습니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해 원가율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합병 후 발생한 높은 가격의 재고자산 판매와 판권 상각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의 기존 제품군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신규 제품인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유럽에서 신규 제품 매출이 확대되며 연매출 1조5468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매출이 1조원을 넘었습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원가 재고 소진과 생산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현재 매출원가율은 63%에서 45%로 감소했으며, 올해 4분기에는 20%대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11개 제품의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2025년까지 11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목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이미 달성한 상태입니다.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하여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를 합병법인 출범 첫 해로 보고,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셀트리온은 과거의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큰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