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봉준호 감독이 고 이선균 배우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울컥한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봉 감독은 "누가 뭐라고 해도 좋은 사람이었고 좋은 배우였다"고 그를 추억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이후 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선균은 봉 감독의 대표작인 영화 ‘기생충’에도 출연하여 그의 연기력을 많은 이들에게 알린 배우 중 한 명입니다.
봉 감독은 18일 방송된 MBC의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하여 이선균과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가 함께한 조각조각의 기억들이 교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배우가 아닌, 그와의 깊은 인연과 우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봉 감독을 비롯한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성명에서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당시 많은 이들이 느꼈던 안타까움과 분노를 대변하는 목소리였습니다.
봉 감독은 이러한 성명을 통해 단순한 동료의 정을 넘어서, 인권과 준법성을 지켜야 할 문화예술인의 입장에서 강하게 어필하려 했습니다. 그는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당연히 하는 게 마땅한 상황이었다"며, 그 당시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문화 예술인으로서 사회의 시선과 평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선균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닙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상황과 조건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언제나 진솔하고 프로답게 연기하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그가 남긴 빈자리는 그가 평생 해왔던 일들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이후 봉 감독은 "더 일찍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한 자책도 느낀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그가 한 사람의 인권이 어떻게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대목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봉 감독은 최근 할리우드 지인들과의 대화에서도 ‘계엄’이라는 단어가 나왔음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금 감옥에서 전화를 받는 것"이라는 농담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재 상황 또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죠. 한국의 문화예술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대에, 그들이 겪는 현실 또한 함께 조명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고 이선균은 단순한 배우가 아닌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만한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생애와 경력을 돌아보며, 우리는 그가 보여준 진정성을 잊지 말아야 하며, 앞으로 모든 문화예술인이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