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수의 새로운 도전, 국립창극단 '보허자'
2025년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되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 '국악 아이돌' 김준수가 나그네(안평) 역을 맡아 그의 연기를 통해 전통 공연의 매력을 더할 예정입니다. 김준수는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아티스트로, 이번 창극에서도 그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국립창극단 '보허자'의 이야기
'보허자'는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그의 권력욕으로 희생된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상상력을 더해 인물들의 비극적인 삶을 조명합니다. 극본을 맡은 배삼식 작가는 안평대군이 실권을 박탈당하고 유배된 후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그가 남긴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작품의 의미와 주제
이 작품의 제목인 '보허자'는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연의 순리에 따른 평온한 삶을 동경하지만 현실에 얽매여 발 디딜 곳이 없는 인물들을 의미합니다. 김정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유롭지 못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극 중 인물들이 꿈꾸는 삶과 현실의 무게를 대비시키며, 관객들에게 순수하고 본질적인 삶에 대한 열망을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
이번 작품은 김준수를 비롯하여 많은 실력 있는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김준수는 안평대군을 맡아 그가 꿈꾸던 낙원과 공허함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대자암의 비구니 본공과 도창 역은 김금미가, 안평 곁에 넋으로 맴도는 수양 역은 이광복이 맡습니다. 또한, 안평의 딸 무심 역에는 민은경, 안평이 사랑했던 여인 대어향 역에는 김미진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음악감독 한승석 교수는 전통악기를 활용하여 각 인물의 비극적인 삶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것입니다.
국립창극단의 새로운 시도
국립창극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특히, 김정 연출가가 처음으로 창극 연출에 도전하는 만큼, 그의 독창적인 연출이 기대됩니다. 창극은 전통 한국 극의 한 형태로, 노래와 연기가 결합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장르입니다. 이번 작품은 그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할 것입니다.
결론
김준수와 함께하는 국립창극단의 '보허자'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에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창극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립극장에서 펼쳐질 '보허자'의 무대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감성을 동시에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