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에서 개최된 '국제이주와 건강공공성' 국제학술회의는 이주민의 건강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 회의는 이주민의 건강 공공성 정책을 논의하고 그 실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이주민 건강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와 대학원생 약 40여 명이 참석해 각 국의 이주민 건강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토론하였죠.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내 한인 이민자의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 기반 건강 개입 연구가 진행되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전후의 캐나다 이민자의 건강 실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의 의료 이용 행태를 분석한 연구도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일본 지역사회의 이민자 친화적 의료 서비스 구축 방안에 대한 발표와 일본 거주 이주여성의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문제도 다뤄졌습니다. 이런 발표들은 단순히 이주민의 건강 문제를 다루는 것뿐 아니라, 이주민이 거주국에서 어떻게 통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기조 강연에서는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의 안드레 렌자호 교수가 '이주와 관련된 건강 불평등 해결: 변화하는 세계의 추세, 신화, 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그는 이주민이 거주국의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중요한 인적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이들의 기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혁신적이며 유연한 정책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학 소장은 이주민 건강 문제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연결된다고 하며, 지방정부, 대학, 시민사회, 보건의료기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민과 선주민 간의 소통과 공존이 더욱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죠.
전남대의 이번 학술회의는 이주민 건강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주민을 위한 건강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단순히 이주민의 건강 문제를 다루는 것에서 벗어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남대학교의 다양한 연구와 행사가 이주민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