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접속 장애와 보상 현황
최근 비상계엄 기간 동안 발생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산장애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빗썸을 포함한 주요 거래소들이 이 시기에 심각한 접속 지연 문제를 겪었다. 접속자는 예상보다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빗썸의 동시접속 수용능력은 크게 초과했다. 이는 필연적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을 야기했고, 결국 정부의 관리 감독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보상금과 서버 증설 계획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빗썸은 총 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87건의 보상 신청 중 54건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빗썸은 이전보다 개선된 시스템을 통해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버 증설이 중요한 이유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접속자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빗썸은 기존의 동시접속 수용능력을 10만명에서 36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업비트와 코인원은 각각 90만명, 50만명의 동시접속 수용능력을 갖추기 위해 추가적인 장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금감원의 가상자산 거래소 점검
금융감독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산장애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종오 디지털·IT 부원장은 24시간 운영되는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금융사 이상의 IT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들은 이러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동시접속자 수와 관련된 서버 용량을 늘려,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지난해 비상계엄 기간 동안, 업비트는 54만명의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그 수용 한계를 넘어섰으며, 빗썸은 예상보다 많은 23만6천명이 몰려 접속 장애를 초래했다.
IT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
고객의 투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는 IT 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금융감독원은 빈번한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사업자에게 현장 점검을 시행하고, 미흡 사항을 개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는 보상내규를 합리적으로 마련해 이용자 피해에 대한 원활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서버 증설과 보상 조치는 단순한 시정 조치가 아닌, 앞으로의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고객들이 심리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