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은 ‘신의 직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안정적인 직장으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다소 다릅니다. 은행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변화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채용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023년 상반기, 우리은행은 190명의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 중이며, 하나은행은 15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감소한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80명을 채용했으며, 하나은행은 150명을 채용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추세는 단순히 숫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채용 규모 축소는 주로 디지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의 활성화와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지점의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17개 은행의 오프라인 영업점 수는 2022년 5744개에서 2023년 5628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000개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은행의 인력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3년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연간 채용 규모는 1880명에서 지난해 1320명으로 약 30% 감소했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2022년 상반기 200명을 채용했던 것에 비해 2023년에는 250명으로 늘어났지만, 하반기에는 170명으로 줄어드는 등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는 금융권에서 인력 수요가 줄어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취업 준비생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행업무가 점점 더 디지털화되면서 IT 및 디지털 관련 지식은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관련 분야의 경험을 쌓는 것이 유리합니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단순히 은행에만 국한되지 않고, 관련 산업이나 다른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 관련 스타트업이나 핀테크 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융업계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취업 기회를 알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은행권의 채용 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취업 준비생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금융업계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