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메타의 1.2조 인수 제안 거절: 독자적 AI 반도체 개발의 길

최근 퓨리오사AI가 메타의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결정은 단순히 금전적 가치에 국한되지 않고, 퓨리오사AI의 미래 비전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과연 퓨리오사AI는 어떤 이유로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적인 길을 선택했을까?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으로, 최근 자사의 AI 반도체 '레니게이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AI 추론 작업에 최적화된 2세대 AI 반도체로, 전력 소비가 기존 GPU에 비해 25% 낮으면서도 성능 효율은 두 배에 달한다. 이러한 성능은 TSMC의 5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며, 세계 최초로 HBM3 메모리 2개를 탑재해 연산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의 양산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메타는 퓨리오사AI의 인수에 나선 이유로 자사의 AI 서비스에 필요한 맞춤형 칩 설계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AI 칩 개발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경험한 후, 성능이 뛰어난 해외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퓨리오사AI와의 협상에서 사업 방향과 조직 구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협상이 결렬되었다. 특히 퓨리오사AI의 창업자인 백준호 대표는 메타의 인수 후 구상한 사업 시나리오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의 독자적인 성장 의지는 최근 진행된 성능 평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 회사는 LG AI연구원, 사우디 아람코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여 레니게이드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백 대표가 독자적으로 칩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퓨리오사AI는 최근에 7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자금은 레니게이드의 양산 준비와 운영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받았고, 유진성장펀드로부터도 120억 원을 포함해 총 7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자금 조달은 퓨리오사AI가 독자적인 길을 선택하는 데 있어 안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퓨리오사AI의 이번 결정은 국내 AI 반도체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퓨리오사AI가 독자적인 길을 걷기로 한 결정은 한국의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퓨리오사AI의 메타 인수 제안 거절은 단순한 경제적 선택이 아닌, 회사의 비전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퓨리오사AI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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