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급등, 지금이 투자 적기일까?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이라도 금을 사야 할까?"라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금테크가 활황을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2023년 2일, 하나증권과 LS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하나증권은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2분기까지 금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금 가격은 연내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며, 올해 금 가격 상단은 온스당 3100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금 현물가로 환산하면 1g당 약 14만5717원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중국 가계 및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재개 등을 꼽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가계는 지난해 국제 금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금을 사들이며 금 가격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로 인해 금값이 오르자 금 매입을 줄인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금시장에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값의 상승은 단기적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한 금값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LS증권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거나 연기되든 간에 금값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미국 외 지역에서의 금 수입을 통한 차익거래가 불가능해지면서 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최근 국내 금 시세는 국제 금 가격에 비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1~2월 동안 11% 가량 상승하였고, 현재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금 현물 1g은 13만90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날 GC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금 가격은 1온스당 2876.10달러에 거래되며, 이를 g당 원화값으로 환산하면 1g당 13만5209원으로, 국내 금 시세가 2.83% 더 높은 상황입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금값의 상승 원인으로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이 주식과 원자재를 거쳐 금으로 돌아오는 순환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내 금값은 다양한 투자심리가 중첩된 상태로 이미 과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보다 금 시세가 훨씬 올라야 본전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처럼 금값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금값이 고점에 도달했을 때의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시장의 동향과 전문가의 분석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의 금 시세가 과연 적정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금 투자는 단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금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정보 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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