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실전 등판, 류현진과의 맞대결 무산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첫 실전 등판에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김광현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2볼넷을 내주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등판은 그가 올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었고,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인 최인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서 노시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안치홍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이재원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의 이날 투구는 총 36구로, 그 중 직구가 17구, 슬라이더가 11구, 커브와 체인지업이 각각 4구씩이었다.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에 달했으며, 평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또한, 그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58.3%로, 투구의 정확성도 나쁘지 않았다. 실전 등판에 대한 소감으로 김광현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등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아직 시즌에 들어가려면 많이 남았다”라고 덧붙이며, 두 경기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139km가 나왔어도 스피드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하며 구속보다는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마운드가 높아서 공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도 아쉬워하며, “볼을 너무 많이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급급했던 것 같다”라는 반성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동료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김광현은 “부상자들이 한두 명씩 나와서 걱정이 된다”라고 하며, 팀의 부상자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외야수 하재훈이 캠프 중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다. 김광현은 “부상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동료들을 걱정하며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날 김광현과 같은 경기에 출전한 한화의 류현진은 5회부터 구원 등판하여 2⅓이닝 동안 9피안타,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수비 실책으로 인해 흔들린 모습이 아쉬운 경기였다. 김광현은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나는 맞대결을 피한 줄 알았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둘의 맞대결은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장면이었기에, 이 경기가 끝난 후에도 팬들의 아쉬움은 가시지 않았다.

김광현의 첫 실전 등판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마운드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라고 하며 다음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 김광현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언제 이루어질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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