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제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발란이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글에서는 발란의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그로 인해 소비자와 입점사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발란은 2015년에 설립된 온라인 명품 플랫폼으로, 한때 기업 가치가 3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판매 부진과 고객 이탈로 인해 기업 가치는 300억 원대로 급락했습니다. 특히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누적 영업 손실액은 724억 원에 이르며, 2023년부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제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대한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발란 측은 정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정산 일정 재공지 계획을 밝혔으나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결제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뜨고 있으며, 발란의 자체 결제 서비스인 발란페이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발란이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거래가 침체된 상황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판매 수수료를 초과하는 할인 쿠폰을 남발한 결과, 플랫폼이 총체적인 부실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약 300억 원이며, 전체 입점사는 1300여 개에 달합니다. 이는 발란이 얼마나 많은 고객과 파트너와의 신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발란의 최형록 대표는 최근 정산 지연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며, 입점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는 여러분을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발란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발란이 처한 상황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와 입점사들은 발란이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란이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서울회생법원 측에서는 해당 내용이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제 서비스의 중단은 발란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고객의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원하며, 이러한 서비스가 중단되면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발란은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발란의 결제 서비스 중단은 단순한 정산 지연 문제를 넘어서,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성에 대한 큰 위기를 의미합니다. 앞으로 발란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