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봄,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에 맞서 싸운 주민들의 용기와 결단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고향이 불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소방관 역할을 자처하며 화마와 맞섰습니다. 이 글에서는 의성 산불의 현장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웠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27일 오전, 의성군 안사면의 한 야산에서 김영숙 씨와 그의 아들은 잔불을 끄고 있었습니다. 김씨는 “불이 꺼진 것 같아도 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난다”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나무 아래를 갈퀴로 긁어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불이 꺼지지 않는 한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씨는 “고향이 불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말하며 매일같이 진화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주민들이 피난길에 나서지 않고, 직접 화마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오병화 씨는 자신의 집 뒤편에서 불길이 다가오자, 호스를 잡고 물을 뿌리며 필사적으로 불을 끄고 있었습니다. 그는 “소방관이 다른 곳에 가야 한다며 호스 사용법을 알려주고 갔다”며, 소방 인력의 부족함을 실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집과 가족을 지킬 방법이 없었습니다.
의성 산불은 과거에도 있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20년 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낙산사가 소실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번 의성 산불로 고운사 또한 피해를 입었고, 두 사찰 모두 천년고찰로서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깁니다.
이런 가운데, 의성의 주민들은 스스로를 ‘민간 소방대’로 자처하고, 전문 소방인력을 돕고 있습니다. ‘경북안전기동대’와 같은 민간 단체는 재난·안전 분야에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산불뿐만 아니라 지진과 수해 복구 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재용 대장은 “이번 산불을 하루 빨리 꺼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대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진화 작업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방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농기구에 물을 담아 불길을 향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이러한 모습은 고향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강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타지에서 소식을 듣고 있을 때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을 보니 너무 심각하다”고 말한 이상열 씨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휴가를 내고 내려왔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진화 작업에 자원했습니다.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고향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이번 의성 산불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었고, 주민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부처님 도량을 지키지 못한 것에 정말로 죄송하다”고 말한 도륜스님의 눈물은, 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의성 산불의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이재민들과 그들의 가족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고향과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 주민들의 연대와 용기가 그들의 고향을 다시 일으킬 것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우리는 다시 한번 고향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 방지 시스템이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고운사와 낙산사처럼 우리의 문화재와 고향이 지켜지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용기와 연대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