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26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빈 파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1-2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3차 예선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조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북한의 홈 경기였지만, 실제로는 제3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은 이번 예선에서 2무 6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에 머물렀고, A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UAE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4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으로 A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북한은 전반 5분 만에 UAE의 파비우 리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전반 44분에 센터백 김유송이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술탄 아딜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조별리그에서의 무승을 이어가게 되었고,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북한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2010 FIFA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그 꿈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A조에서 이란은 승점 20점으로 조기 본선을 확정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UAE가 2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더 유리한 상황에 있지만 UAE도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대 승점 8점에 불과하여 4위 카타르(승점 10점)를 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북한은 오는 6월 5일 키르기스스탄과의 9차전, 이란과의 10차전으로 예선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패배는 북한 축구의 또 한 번의 아쉬운 순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북한의 축구 팬들은 이번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대표팀의 재건과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 축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가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