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킬머, 할리우드의 아이스맨으로 남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발 킬머가 1일(현지시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사망 원인은 폐렴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딸인 메르세데스 킬머가 이를 확인했다. 발 킬머는 1986년 영화 '탑건'에서 콜사인 '아이스맨'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또한 '배트맨 포에버', '히트', '더 도어즈'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발 킬머는 195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의 명문 예술학교인 줄리어드에 최연소로 입학해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1984년 영화 '탑 시크릿'로 데뷔한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유명세를 얻게 된 영화 '탑건'은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밀리터리 액션 영화로, 발 킬머는 해군 전투기 조종사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탑건: 매버릭'에서 40년 만에 다시 아이스맨 역할로 팬들과 재회하며 감동적인 복귀를 이뤘다. 그의 복귀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그가 여전히 배우로서의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킬머는 90년대 할리우드에서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경력에는 건강 문제와 개인적인 갈등이 겹쳐 힘든 시기도 있었다. 2014년 후두암 진단을 받은 그는 기관절개술을 받아 목소리를 잃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그의 이야기는 2021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발'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는 배우로서의 커리어 외에도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여러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배트맨 포에버'를 연출한 조엘 슈마허 감독은 킬머와의 작업을 회상하며 그를 "정신적으로 가장 문제가 있던 인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평가는 그가 할리우드에서 악동 이미지로 알려지게 된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킬머와 함께 작업했던 많은 이들은 그의 진정한 모습이 부당하게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인트'의 필립 노이스 감독은 킬머를 "양같은 배우"라고 칭찬하며 그의 열정과 성실함을 강조했다. 킬머는 실제로 많은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의 사망 소식은 할리우드와 영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발 킬머는 단순한 배우가 아닌,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물이었다. 그의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며, 그의 독특한 연기력과 매력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 발 킬머는 이제 그리움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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