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규칙 변경과 관련하여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그의 발언은 무엇을 의미하며,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경선 룰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여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이러한 방식이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경선 방식이 2002년보다 후퇴했다고 지적하며,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고,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이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민주당의 전통적인 가치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모든 국민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그의 정치적 신념을 반영한 것입니다.
민주당의 경선 규칙이 변경된 배경에는 역선택 우려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응답만 집계하고, 국민의힘 등 다른 당 지지자 응답은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관은 이와 관련하여 "신천지가 두렵고 전광훈이 무서운데 무슨 선거를 치르겠나"라며, 이러한 경선 방식이 민주당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경선 불참 선언 이후,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두관의 경선 불참 선언은 민주당 내부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으며, 향후 대선 경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의 선언이 민주당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그가 향후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