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파면에 대한 사과 여부를 두고 후보들 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의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및 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문수와 홍준표 후보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상황의 복잡성을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탄핵 시도와 같은 여러 요소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께 반성해야 한다”면서 사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역설하며,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입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 후보는 “지난해 계엄을 저지한 이후부터 수차례 사과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과 문제는 후보들 간의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경선 과정에서의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았습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출론에 대한 후보들의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의 차출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표명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대행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그의 경험과 인품을 강조했습니다.
후보들 간의 정책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졌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 2년 만에 메가폴리스를 만들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지며,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또한 “신도시는 제대로 하려면 10년이 걸린다”고 덧붙이며 한 후보의 공약을 허황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기존 도시를 메가폴리스로 지정하고 집중 지원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날의 토론회는 후보들 간의 의견 차이를 드러내는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의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선 과정은 향후 대선에서의 후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29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경선 결과는 차기 대선에서의 국민의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