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애플 주가가 급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습니다. 트럼프가 발표한 대중국 상호관세율이 34%에 달하자,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주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애플이 이러한 위기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의 공급망이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는 애플에게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상호관세가 애플의 연간 비용을 약 85억 달러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이익이 7%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소비자 감정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애플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요? 애플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인도 벵갈루루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대규모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2027년까지 전체 아이폰 생산의 25%를 인도에서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생산처 다변화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중국 외의 생산 비중은 여전히 낮습니다.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과 인도에도 각각 46%와 26%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의 공급망 확장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애플은 또한 최근 5000억 달러를 AI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개발을 위해 2만 명을 고용하고 텍사스에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애플이 공급망의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과거 투자 약속이 실현되지 않은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번 발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합니다. 애플은 정치적 상황을 영리하게 헤쳐나가는 기업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한편, 애플의 AI 투자 발표는 AI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AI 공급망의 국소화가 이루어질 경우, 반도체 산업에도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할 것입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이 AI 산업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애플이 과거에 비슷한 약속을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현재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의 생산 확대와 AI 투자 발표는 그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실제로 애플의 주가 회복에 기여할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애플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